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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賞 의 진정한 의미
투명한사회아주 많이 공감이 가는 글이라 여러분들에게 소개 합니다.
상賞 의 진정한 의미
캐나다 한인 동포사회에서는 매년 ‘한인상’과 ‘효 문화상’ 두 개의 특별한 시상식을 거행한다. 한인상은 어려운 이웃이나 동포들을 위해 희생적인 봉사와 자선활동을 하고 있는 동포나 단체 그리고 캐나다 주류사회를 위해 한국인의 위상을 크게 빛내고 있는 이들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효 문화상은 이민이란 특수환경 속에서도 어버이를 섬기는 윤리와 도덕관을 높이 고취시키며 효를 모범으로 실천하고 귀감이 되는 동포를 추천 받아 심사하여 시상한다. 그 외에는 매년 가을이 되면 동포사회에서 추천을 받은 개인이나 단체들이 대한민국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들 여러 가지 훈장과 상을 받는 또 다른 특별한 시상식이 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나는 매번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수년 전에 나는 친구가 경영하는 회사를 방문했다가 우연히 친구의 책상서랍 속에 수북하게 쌓여있는 대통령상과 훈장 등을 보게 되었다. 친구는 모국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받은 상장들이며 훈장들이라고 넌지시 말했다. 항상 겸손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성품의 친구는 평소 동포사회를 위해 여러 가지 자선과 후원활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당연히 누구보다 많은 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게 자랑스러운 표창장들을 왜 서랍 속에 넣어두고만 있을까? 다른 사람들 같으면 상을 받은 즉시 친구들이나 손님들이 제일 잘 볼 수 있도록 고급 액자에 넣어 현관이나 사장실, 응접실 그리고 생활 공간마다 빈틈없이 크게 내걸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 어떤 사람은 상장을 크게 확대 복사해 놓고 신주처럼 모실 것이고, 또 다른 어떤 이들은 가문의 영광으로 보물처럼 보관하면서 없는 실적까지 만들어 자랑도 무척 했을 것이라는 등 여러 가지 모습들을 상상해 보았다. 그런데 그 친구의 주변에는 그런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아 의아스러웠다. 오히려 그 친구는 상을 받는 것에 대해 어느 누구에게도 한 번도 자랑했던 적도 또는 자기 영광이나 명예로 생각해 본 일도 결코 없었다고 겸허하게 말하는 것을 보면서 숨겨진 그의 높은 인격에 깊이 감탄한 적이 있었다.
이와는 전혀 다른 케이스도 있다. 어느 한인 단체장은 우연한 기회에 아무도 모르게 모국으로 달려가 대통령상을 받은 사실이 수년이 훨씬 지난 후에 드러났다. 그래서 수년 동안 함께 봉사활동을 했던 그 단체임원들로부터 축하보다는 실망과 분노의 지탄을 받았던 일을 기억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적으로 돕는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대한민국정부는 그런 자선봉사활동으로 국위를 선양한 해외동포들을 격려하고 감사하기 위해서 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개인의 어떤 명예나 인격을 위해주는 상이라고는 절대로 생각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한인동포사회는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는 동포들이나 단체들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격려해 주어야만 우리 동포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함께 발전 번영해가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한인공동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해마다 시상식 신문기사를 읽을 때마다 그런 상을 꼭 받았으면 하는 사람들이나 단체들이 수상자 명단에 있기를 기대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개인이나 단체들을 모국정부에 포상추천 할 때에는 국위선양이나 자선봉사활동에 대하여 상세한 실적보고나 재정보고를 통해 많은 동포들로부터 절대적 공감을 얻는 것도 상에 대한 권위를 더욱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재외동포재단 동포사회지원금을 받는 단체라면 더욱 투명한 실적보고와 재정보고를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혈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 동포사회 발전과 대한민국 국위선양을 한 공적으로 추천하더라도 개인이나 단체의 실적이나 재정보고에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점이 생긴다면 당연히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상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빛나고 권위가 설수 있다는 생각이다.
글쓴이: 김영배 전 심장병 어린이 후원회장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한국일보 A6면
* 상기의 글을 읽고 투명한 사회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개선 되어야할 사항을 생각해 본다면 -
1. 아무리 자선 사업과 봉사를 많이 했다 하더라도 정권이 바뀔때 마다 대사님이나 영사님이 바뀔때 마다 상을 타는 제도가 정상인가?
2. 교포사회에 포상을 하는것이 공무를 집행하는 분들의 승진에 영향을 주는 제도가 정상인가?
3. 2년 또는 3년 마다 바뀌는 대사관, 영사관의 관례로 볼때 교포사회의 정확한 상황 파악이 가능한가?
4.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을 받으면서 수십년 동안 진정한 감사보고, 총회, 회계보고 한번 못한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고 또 주는 것이 정상인가?
5. 국민의 세금으로 포상을 할때와 개인의 자금으로 포상을 한다면 검증과정에 무엇이 얼마나 달라질까?
6. 국민의 세금은 공무원들에게 과연 어떤 돈들인가?
7. 대한민국이 세금을 이렇게 써도 넉넉할 만큼 부자 복지국가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