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생님의 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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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멋진 말이지요? 사실 많은 부모들이 겉으로는 이렇게 멋진 말을 흉내내곤 하지만 속으 로는 “네가 어떤 삶을 살든 이라고 말하고 싶긴 하지만 그렇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난 쿨 하지 못하고, 확실한 것 하나는 네가 내 맘에 드는 삶을 살 경우 나는 너를 응원할게.” 인 게 보통 아닌가 싶은데, 이게 절대 말 치장이 아닌 진심을 담은 표현이라면 이보다 더 쿨 할 순 없지 않을까 싶네요.
이 말은 있는 그대로의 삶을 아주 솔직하게 드러내고 표현하는 작가 공지영의 산문집 제목 으로 쓰였지만, 사실 이 문장은 이 산문 속에 등장하는 캠브리지 대학 교수 맥팔레인씨가 쓴 “손녀딸 릴리에게 주는 편지”에 나오는 글의 일부입니다.
그는 어린 손녀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의 노-하우와 조언들을 조근조근 들려주는 듯한 글을 썼는데(제가 직접 읽어본 것이 아니고 공지영씨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걸 보고 알게 된 사실이지만요.) 그의 인생철학에 깊이 공감하는 작가는 그녀의 사랑하는 딸에게 자신이 읽었던 책(줄여서 “손릴편”)을 소개하면서 이 문장 역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산문은 작가 공지영이 자기의 큰 딸 위녕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된 글 로서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그들의 딸, 또는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인생, 사랑, 우정, 종교, 철학 등에 관한 작가의 단상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동시에 작가가 존경하는 작가 나 감동받은 작품에 대한 언급이 수시로 나오면서 이들의 작품을 인용하기도 하고, 또 아 주 진솔한 작가의 감상을 밝히고 있기도 하면서요.
그 솔직한 감상이라는 것이 일반인들이 베스트 셀러 작가에게 기대하는 우! 와! 짱! 적인 힘, 폼 잔뜩 들어간 그런 대외용(?) 말고 진실로 자식의 행복과 성장을 바라는 어머니의 간 절하고도 숭고한, 진심이 가득 들어간 그런 글로 제게는 읽혔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자식 을 가진 어머니로서의 동질감이 작용한 것 외에 개인적으로 작가의 삶의 편력 중 일부가 저와 유사한 것 때문도 하나의 이유가 분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든,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다고 믿는 작가의 자신감 내 지 소신에 공감하면서 제 자신 인생의 주체자로 살아가고자(물론 때론 흔들리고 방황하는 영혼의 몸짓을 보여주곤 할지라도) 하는 작가와 한 배를 타고 있다는 강한 동류의식을 느 끼면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되었답니다.
작가 공지영은 이 산문에서 어른들이라고 해서 다 완벽하고, 성숙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영 가기’를 매일매일 미루는 자신의 모습을 솔직 히 드러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추앙 받는 베스트 셀러 작가인 자신도 결 함을 가진, 여전히 성장하는 한 사람임을 보여주므로 우리 모두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하는 ‘과정의 인간’이란 사실을 주지시키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것이지요.
그 점에서 진정 이 작가는 영리하면서도 참 가슴 훈훈한 인간적인 면을 유감없이 보여주기 에 더욱 정겹게 여겨졌던 게 사실입니다. 더불어 가끔은 투덜거리고, 냉소적으로 보이는 그것 또한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로 다가왔고 말이지요. 그러니 괜한 헛된 울림이 아닌 공 감 백배의 혼쾌함을 가지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었고, 깔끔 산뜻한 기분으로 희 망적 기운을 얻었던 게 사실이었고요.
그러므로 털어내고 비워내고 허식을 쫙 빼버린 작가에게 저 또한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고, 우리의 아들, 딸에게 이런 멋진 글을 소개해준 작가에게 아주 고마운 마 음이 들었답니다! 동시에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허심탄회한 마음으로 이렇게 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네가 어떤 삶을 살든, 이 엄마는 널 응원하도록 노력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설혹 내가 가끔 흔들려도 너 나 이해해 줄 수 있지?”라고 말입니다. |







저도 이 책 읽으며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생기게 되면 이렇게 편지로 아이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부모가 되야겠구나...
다짐만 일단 했네요!!! 공지영씨는 글을 참 맛깔나게 잘 쓰시는것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
"웃음은 위로 올라가 증발되는 성질을 가졌지만, 슬픔은 밑으로 가라 앉아 앙금으로 남는다. 그래서 기쁨보다 슬픔은 오래오래 간직되는 성질을 가졌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상처라 부른다."
리뷰 정말 잘읽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